격구장. 황군의 공격을 받은 청군 선수 하나가 말에서 떨어지고, 관객석에서 경기를 보던 담덕은 수지니에게 장시는 원래 속 빈 대나무로 만들게 되어 있지 않냐고 묻는 다. 관객들의 함성 속에 표정 없이 앉아있던 대장로는 홍옥 목걸이가 옅은 빛을 내 자 얼른 앞을 본다. 황군의 막사에 들어선 담덕은 호개에게 쪼개진 장시 안의 쇠심을 보여주며 수지니에 게 돈 좀 쥐어주고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 수지니는 담덕이 태자라는 사실에 놀라 고, 기하는 수지니와 함께 환하게 웃는 담덕을 멀리서 바라본다. 격구대회 결승을 앞 두고 술 마시던 흑군은 괴한의 습격을 받고, 달려온 담덕은 쇠두루를 부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