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1993-09-17 금 [105회 내용] -부모없이 누이와 단둘이 자란 종기. 어릴때 언제나 자신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누이가 보호해 주었다. 그러나 둘이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물이 불어난 개울을 건너간 급류에 휩싸여 누이는 떠내려가고 종기만 남는다. 어느날 인기 여배우 혜란(김동년)이 약혼자 상준(이동신)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종기(이원용)에게 관심을 보여 둘은 급격히 가까워진다. 이들의 관계를 연예기자인 경자(서갑숙)가 추적을 하고 약혼자 상준은 끈질기게 혜란에게 접근해 종기를 위협한다. 그러나 어느날 밤 상준은 괴여인에게 피살, 상준이 죽자 혜란은 종기에게 냉랭하게 대한다. 자신이 이용당한 것을 안 종기는 절망에 빠진다. 경자는 그 괴여인이 종기의 누이라는 확증을 잡아 경찰에 연락하려다가 괴여인에게 피살당한다. 혜란의 아파트에 나타난 괴여인은 혜란을 인질로 옥신각신하다 가발이 벗겨진다. 괴여인은 종기의 변장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종기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죽은 누이의 역할을 하며 자신을 구하며 세상을 살아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