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분 1997-03-14 금 [춘설이 난분분하니] 내용 -폭행치상죄로 1년간 교도소 생활을 한 봉학(정원중)이 서해안의 조그만 섬 흑해도로 돌아오는 날. 섬마을 사람들은 아침부터 은근히 술렁 대기 시작한다. 마을 남정네들 대부분이 봉학 입장에서는 손을 봐 줘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포항댁에게 수작을 부리다 봉학의 눈에 띄어 심하게 얻어맞은 끝에 그를 폭행 치상으로 고소한 최주사. 최주사에게 유리한 조서를 꾸며 준 파출소장. 파출소장이 시키는대로 봉학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병호 아버지. 봉학이 교도소로 간 뒤 그의 아내 옥희와 소문나게 놀아난 덕보. 봉학의 성격이 거칠어 마을 사람들이 평소 그를 꺼렸다는 법정 증언을 한 이장등... 너나 할 것 없이 아침부터 겁에 질려 마을 입구를 흘끔거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