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분 1994-04-08 금 [131회 내용] -풍운의 꿈을 지니고 고시를 준비중이던 철승(강남길)은 사실 집안도 볼품없고 오로지 성공만이 미래였던 남자였다. 그런 철승이 한주(최화정)를 만나 사랑하기 시작했고 인물도 집안도 괜찮아 보였던 한주와 제법 깊은 관계까지 갔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사법시험 1차에 합격한 뒤 뚜쟁이들은 저마다 엄청난 여자들을 소개했고 당연히 한주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이미 아이를 가진 한주는 거의 죽기 살기였고 그들은 그렇게 결혼에 골인했다. 어느날 고시공부까지 포기하고 밤낮으로 돈을 벌어 키운 자식들까지 모두 한주 편이라고 생각한 철승은 한 줄 아는거라곤 바가지 긁는 것밖에 모르는 한주를 살해 하기로 결심한다. 마루바닥에 넘어뜨려 뇌진탕 만들기, 교통사고, 가스폭발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마침내 한주가 전치 3주로 입원하게 된다. 그러자 집안일이며 아이들 뒤바라지, 아내의 병수발까지 하게 된 철승은 그 과정에서 비로소 아내의 존재를 깨닫고 서럽게 부둥켜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