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1994-11-18 금 [160회 내용]- 상호(안승훈)가 세들어 살며 정육점을 하는 2층에 시립단원 첼리스트 한주(송채환)가 이사를 온다. 멋진 연주가를 목표로 첼로에 모든것을 걸고 있는 한주의 일상은 사실은 뒤죽박죽이다. 집에서는 사고뭉치 동생이 또 일을 저질러 처리 비용을 요구해오고, 연습실에선 늘 박자를 놓쳐 야단을 맞고, 식사는 굶기 일쑤이고, 방안은 늘 지저분한다. 늘 허둥대며 지내는 한주를 곁에서 지켜보던 상호는 연습할 때 뱃심이 생기도록 고깃국도 챙겨주고, 비록 고기를 운반하는 냉동차이긴 하지만 태워다 주기도 한다. 처음엔 무식하다고 상호를 차갑게 대하던 한주는 상호의 성실한 태도와 진실된 마음에 점차 이끌리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