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분 2002-04-19 금 춘녀(홍은희)는 절친한 친구 윤경(권민중)과 시누이 올케 사이이며 시어머니 황씨(사미자)를 엄마라고 부른다. 대학생인 춘녀는 윤경의 오빠인 시경과 결혼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집안에는 춘녀와 시어머니황씨, 윤경, 이렇게 세 여자만이 남게 된다. 대학원 조교인 윤경에게 황씨는 치과의사 진우(유준상)와 선을 주선하지만 윤경은 고시생인 애인 정호(이상우)를 만나러 가고, 윤경의 부탁으로 대신 선을 보러 나간 춘녀는 최대한 재수없게 행동한다. 하지만, 진우는 춘녀의 당찬 모습에 반해 바로 결혼하자고 달려든다. 시경의 제삿날 연락도 없이 춘녀의 집을 찾아온 진우를 황씨는 반갑게 맞이한다. 때마침 정호까지 찾아와 황씨에게 윤경과의 결혼을 요구하자 황씨는 기절 직전의 상태에 이른다. 결국 윤경과 정호의 결혼식장에 춘녀는 진우를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