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분 2003-05-09 금 구성작가 세희(이세은)는 사연을 보낸 남자와 생방송으로 전화통화를 시도한다. 엽서를 보낸 기진(공유)은 그 사연이 경품을 타려고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말해 방송사고를 내고 만다. 하지만 세희는 자신도 기진 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끼고 엽서를 주고 받는 다. 계속되는 기진과 세희의 엽서. 실종된 애인 상우때문에 힘들어하던 세희는 기진의 순수한 기다림에서 위안을 얻게된다. 아리의 생일 날, 기진은 UFO 착륙장을 만들어 불꽃놀이를 하다 경찰에 잡혀간다. 기진의 형 현수는 미국에 가기 전 기진을 현실로 돌려놓고자 진실을 말해준다. 아리는 기진이 장난으로 피던 꽁초 때문에 발생한 화재로 죽었고, UFO라는 빛의 덩어리는 기진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