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분 2005-04-01 금 성형외과 의사 민재(정유석)은 시각장애자인 아내 연희(이주희)의 손 발이 되어 살아왔다. 하지만 아내에게 지친 민재는 2년 전부터 병원 간호사 지영(조안)과 불륜 관계를 가져왔다. 그러던 어느 밤, 지영과 호텔에 다녀오던 민재는 한 여자를 차로 치는 사고를 일으킨다. 그리고 민재는 죽음에 이른 여자를 방치한 채 뺑소니를 치게 된다. 한편 기증자가 나타나주길 기다려온 연희는 주치의로부터 각막 기증자가 나타났으니 수술을 받으라는 소식의 전화를 받는다. 연희는 성공리에 각막 이식 수술을 받고 잃었던 시력을 되찾는다. 고마운 마음에 연희는 각막 기증자인 죽은 여자의 남편을 만나러 가고, 기증자가 뺑소리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 사실을 민재에게 말하고, 민재는 자신이 낸 사고임을 알게되면서부터 계속 죽은 여자 인애의 환영을 보게되고 괴로워하게 되는데...